안녕하세요 멍백수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이제 1년이 되어갑니다ㅎㅎ. 언제부터 글을 안 썼는지 기억도 안 나는군요..
근황을 먼저 알려드리자면.. 결혼과 유학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준비하던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어 항상 감사드리며 살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UT Austin에 박사과정으로 합격하여 미국으로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텍사스에 도착
지난달 중순 오스틴 공항에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출국하기 이전에 오스틴에 서블렛을 구해서 2달 동안 지낼 곳을 미리 구해놓았습니다. 도착 당일, UT한인학생회 버디 분께서 픽업을 해주셔서 공항에서 집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오스틴에 도착해서 잠시 지낼 숙소로 에어비앤비나 한인민박 등을 알아보았지만, 서블렛 하기를 너무 잘한 것 같습니다. 아내와 둘이서 다른 집을 구할 때까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기 치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혹시나 서블렛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는지..
블로그에 연이어 글을 작성하겠습니다만, 도착 이후 2주 정도는 계좌개설, 핸드폰 개통, 운전면허증 교환, 중고차 구매, 집 구하기 등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구하는데 바빴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한국에서 걱정했던 것만큼 어렵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씩 해보니까 안될 것도 없고, 궁금하면 전화와 이메일로 계속 물어보고 하니 어렵지 않게 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화하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합니다)
학교 입학 관련해서도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토플 성적이 일부 만족되지 않아서 대학에서 Zoom으로 진행하는 스피킹과 라이팅 시험을 봤습니다ㅠ. 딱히 준비는 안 하고 토플 보는 것처럼 봤더니 다 통과했습니다. 만약 통과가 안된다면 영어 관련 수업을 수강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학교에 방문하여 학생증을 받고, 교수님과 만나서 단과대학 건물도 구경해 보고, 다른 한국인 학생들과 만나서 학업과 연구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그러다 보니 이제 학교 다닐 일만 남았습니다.
음식도 잘해먹고 삽니다ㅎㅎㅎ. 코스트코만 가도 햇반 12개 들이 박스도 팔고, 한인마트도 크게 있어서 너무 잘 차려먹고 있습니다. 가끔 외식도 하긴 하지만, 역시 미국은 집에서 해 먹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요리하면서 심심함을 조금 달래는 것 같습니다.
심심할 때에는 더위를 뚫고 골프연습장에도 가고 있습니다. 집에서 차로 10분만 가면 그물이 없어서 시원시원한 골프연습장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골프공이 든 바구니를 사서 맘대로 치고 가는 시스템입니다. 바구니만 사신다면 퍼팅, 치핑(어프로치) 연습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ㅎㅎㅎ. 일주일에 세 번은 골프연습장에 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낮에 너무 더워서 저녁 8시에 해가 지면 갑니다.
결론은, 아직까지 잘 지내고 있다~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
이후 계획들
아직 입학을 위해 준비할 것들이 조금 남아있긴 합니다. 오리엔테이션도 가야 하고.. 수강신청도 해야 하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차근차근 준비 잘하고 학교도 잘 다니면 될 듯합니다.
개강하고 학업을 진행하다 보면 블로그에 또 글을 쓸 시간이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만.. 계속 써보려고 합니다. 중고차는 어떻게 구했는지, 집 렌트는 어떻게 구했는지, 어디에 놀러 가면 좋은지, 학교는 괜찮은 곳인지 등등, 시간이 난다면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 공유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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