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멍백수입니다.
10월 12일 점심을 먹으면서 여느 때처럼 유튜브를 보고 있었습니다. 여행 유튜브를 자주 보진 않는 편이지만 이 날 따라 여행 유튜브가 많이 추천되었습니다. 이걸 또 보다 보니 저도 어딘가 가고 싶어 졌습니다..
사실 백수로 지내면서 준비하는 것이 있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 대낮에 일어나서 게으르게 공부하곤 했었기 때문에 스스로 당당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어차피 게으르게 공부하는 거, 강릉에서 공부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ㅋㅋㅋㅋ. 핑계야 많겠지만, 여튼 강릉으로 혼자 갑자기 떠나게 되었답니다ㅎㅎ
점심을 먹으면서 게스트하우스부터 예약을 했습니다. 혼자 가는데 호텔은 비싸고.. 또 소란스러운 것은 싫었기 때문에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뒤에 소개하겠습니다ㅎㅎ.
서울 → 강릉 출발
여튼 숙소만 예약해버리고 출발 ㅇㅅㅇ
여행 가라고 부추기는 날씨였습니다. 하늘에 구름도 없고 공기도 차가웠습니다. 가는 길에는 휴게소도 들러서 야무지게 호두과자도 사 먹었습니다ㅎㅎ.
그렇게 3시간 가까이 운전해서 숙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역시 강릉은 가깝지 않은 거리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 좋지만 운전을 오래 해서 피곤했습니다ㅠ.
게스트하우스 도착!
숙소에서 가장 먼저 저를 반겨준 건 심장에 치명적이었던 고영희.. 밥을 달라는 건지 계속 울길래 나갔더니 가까이 오진 않고 멀찍이서 발라당ㅠㅠ. 고양이가 맞아주는 것 만으로도 벌써 힐링 완료했답니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서 밥도 주시고 이뻐해 주시더라고요ㅎㅎ.
게스트하우스 전체 모습을 찍었어야 하는데 고양이 사진만 계속 찍느라 숙소 사진이 없답니다..ㅎㅎ. 저는 강릉항 근처에 "모예게스트하우스"에 2박 3일 숙박을 예약했습니다.
경포대, 안목해변과는 거리가 있어서 확실히 엄청 조용했습니다. 물론 평일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후기들도 조용하다는 후기가 많은 것을 보면 차분하게 강릉을 즐기실 수 있는 조용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자 이제 공부하자..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 잘 곳을 정하고, 간단하게 짐 정리를 한 다음 바로 안목해변으로 갔습니다. 많은 여행지 중에 강릉을 간 이유는 바다를 보기 위함입니다! 저는 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ㅎㅎ. 안목해변을 훤히 볼 수 있는 카페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고개만 살짝 돌리면 바로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커피를 시키고 노트북을 펴 공부를 했습니다. 평일이라 사람도 많이 없었고, 날씨도 선선하고.. 여기까지 왔으니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집중이 더 잘됐습니다ㅋㅋㅋ. 공부하다가 잠깐씩 바다를 보면 생동감도 느껴지고 속이 시원했습니다. 강릉에 온 핑계 만들기 완료^^
저녁 시간을 훌쩍 넘겨 배가 고파서 공부를 마치고 카페에서 나왔습니다. 이날 저녁으로는 맘스터치 햄버거를 사 먹었습니다ㅋㅋㅋㅋ. 강릉까지 가서 굳이 맘스터치냐 하실 수 있지만.. 어느 여행지에 가서 그곳만의 음식이 특별히 맛있다고 느껴진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알고 있는 맛, 맛있는 맛인 맘스터치를 포장해서 게스트하우스로 복귀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식탁에서 다시 노트북을 피고 햄버거를 먹으며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모예계스트하우스는 12시쯤에는 전체 소등을 하기 때문에 늦어도 11시까지는 복귀해서 씻고 누워야 합니다. 저도 공부하다가 씻고 누우니 11시쯤이었습니다. 서울에 있으면 항상 유튜브를 보다가 새벽에 잠이 들곤 했는데 이날은 12시쯤에 잠이 들었습니다(새벽에 계속 자다 깨다 하긴 했습니다ㅠ). 이렇게 강릉에서의 첫째 날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강릉에 가는 중에도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어쩌면 갑자기 강릉을 간 것은 스스로에게 반항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는 동시에 게으르고, 뭐하나 시원하게 도전하지 못하는 자신을 어느 정도 이겨보고 싶어서.. 소심한 반항의 의미로 강릉으로 떠났습니다ㅎㅎㅎ
둘째 날과 셋째 날 이야기는 조금 길어서 다음 포스팅에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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