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백수 생활기록부

블로그 시작할 때 분명 백수였는데.. 이제 다시 대학원생..

3. 교양 챙기기/3.2. 운동

[등산] 서울 용마산 등산, 용마산 등산코스

멍백수 2023. 1. 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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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멍백수입니다.

 이번에는 사는 곳 근처에 있는 용마산에 다녀온 것을 포스팅하려 합니다. 용마산은 아차산과 이어져 있어서 아차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산입니다. 지도상 직선거리는 짧지만, 높이는 아차산 보다 약간 높고 가파른 길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숨이 차오르는 힘든 등산코스였습니다. 왕복 소요시간은 2시간입니다.

 제가 다녀온 등산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용마산 등산코스
 - 장평교(용마산역 인근) _ AM 8:00
 - 파인힐모텔 골목
 - 용마산정상길 입구
 - 용마산정(팔각정)
 - 용마산 정상 _ AM 8:40

용마산 등산코스, 출처: 카카오맵 길찾기


 용마산은 아차산, 망우산과 함께 이어져 있는 산 중 하나입니다. 올해 여름에 연구원들과 교수님과 함께 망우산에서 용마산, 아차산까지 능선을 따라 등산한 적이 있습니다. 능선만 올라가면 큰 오르막이나 내리막 없이 아차산까지 수월하게 갈 수 있습니다. 이런 기억 때문인지 용마산을 쉽게 다녀올 거라 생각했지만.. 제 착각이었습니다ㅠ

장평교에서 보이는 용마산, 용마산정상길 초입

 장평교를 지나 용마산정상길역까지 가는 길은 얼마 걸리지 않는 길입니다. 다리를 건더 골목으로 가다보면 오르막이 벌써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용마산정상길 초입에 다다랐을 때부터 숨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등산로 초입을 지나 이정표 오른쪽에 보이는 데크 계단이 진짜 시작입니다. 정말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과 중간중간 암석과 흙이 덮힌 등산로를 30분 정도 올라가면 용마산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용마산정상길

 

 그 많고 가파른 용마산 계단을 올라가면서 '그래, 저기가 끝이다, 끝이 보인다' 생각하고 올라갔습니다. 용각산정에 도착했을 때 조용하게 보이는 아침의 서울을 보면서 '오늘도 등산을 해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용마산정의 모습

 

 하지만 용각산정은 등산코스의 일부일 뿐, 정상까지 아직 올라갈 길이 더 남아있었습니다! 용마산 정상으로 가는길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쉽지 않았습니다. 가파른 경사와 울퉁불퉁한 암석 때문에 속도가 나지 않고 힘든 길이었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 중간에는 유사 암벽등반 코스가 있었습니다. 저는 선조들께서 암석들의 테두리 쪽에 발로 다져놓으신 길만을 따라 정상을 향했습니다.

용마산 정상을 향하는 험난한 등상코스

 

 정상으로 가는 길 중간에 이름없는 전망대가 제게 포기하라 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여기가 정상인가?', '아니! 아닌데!'

 ▼ 전망대는 훼이크다

정상같이 멋있는 전망대

 

 멋진 전망대에서 시간을 허비 하지 않습니다. 바로 지나쳐 계속 올라갔습니다. 계속되는 가파른 암석과 계단을 지나가면 드디어 정상입니다! 정상에서는 아래 용마산정과 팔각정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용마산 정상

 

 용마산 정상에서 앉아서 조금 쉬다가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가파른 길이라 더욱 조심하며 내려갔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내리막길에서 계단이 너무나도 편했다는 것입니다. 올라올 때는 그렇게 미웠는데.. 내려갈 때는 한 없이 반가운 계단이었습니다.  하산하는 길에는 청설모도 보고 길고양이도 마주쳤습니다ㅎㅎㅎ

용마산에서 마주친 귀요미덜


 등산코스 자체는 접근성이 좋고 길이 단순해서 등산 초보에게 적합한 코스인 것 같습니다. 다만 가파른 길을 올라갈 체력과 하체 근력이 조금 필요하다는 점.. 등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주말이나 평일 이른 아침에 운동삼아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날은 미세먼지가 심해서 등산을 갈지 말지 고민이 들었지만 다녀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운동삼아 용마산을 자주 방문할 예정입니다! 모두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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